목록님이주신(天符) (2038)
자연이지요
그런데 요즘에는 그게 잘 안되는 이유가 화공약의 피해자들인데, 이걸 수술해 가지구 회복도 어려운 데다가 지금 농약으로 키우는 약을 가지구 완전한 효(效)를 보기도 어렵구. 그래서 요즘엔 나도 의심처가 많아요. 내가 정신이 희미해 가지구 모자라구 거기에 모든 약물이 지금 믿을 수 없구, 또 병은 화공약 피해라. 장부가 다 타들어 가는데 거기에 적당한 약도 귀(貴)하고 그런 걸 완치(完治)시킨다는 건 가상적으로 있긴 있어두 완전무결하다고는 할 수 없어요. 그래서 내가 지금 보는 모든 세상은 과거하곤 틀려요.지금 앞으루 공해가 천상(天上)에 있는 공해는 지상(地上)에 있는 공해의 한도에 초과되는 양이 내려와요. 또 땅속 화구(火球)에서 고열로 들어오는 땅속에 스며오며 가스도 지상에 있는 독성(毒性)을 초과하구..
그러면 그걸 가서 그땐 코쟁이가 중앙의료원 원장인데, 내가 밤중에 숨넘어가는 사람을 다 죽은 사람을 산소공급 하는 걸 그대로 두구서 중완에다가 뜸장을 15분 이상짜리 뜸장을 놔요. 그러면 서양 사람들은 코웃음을 하구 미쳤다고 욕하고 들어가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 죽은 송장 가지구 그런다구 비웃기만 하구 욕만 하지 내 앞에선 원래 욕 되게 하니까 무서워서 얼씬 못하는데 코쟁이 같은 개새끼 말 듣고 이놈 쓸데없는 소리 한다구 욕을 하니까 얼씬 못해요.얼씬 못하는데 그 뜸을 석 장을 뜨니까 입으로 피하고 고깃점이 나오던 게 멎어요. 멎구 7장 뜨니까 사람 살리라구 소리 질러. 9장을 그래두 붙들구 떴던가 아마 그런데. 그래 자꾸 소리 지르는 걸 붙들구 뜨구 난 후에 우유를 빨리 데우라고 했는데 뱃속이 전부 타들..
그래서 내가 광복 후에, 지금은 오막살이 집을 사놓고 살지. 그전엔 그런 거 없어요. 이사를 78번을, 광복 후에 애들 데리고 이사를 댕긴 걸 78번을 댕겼으니 내가 사는 주소를 알 사람은 없어. 그래서 내게서 덕본 사람들이 나를 만나고 싶어두 오늘까지 못 만나는 사람이 많구. 그때의 이름은 지금은 없어졌으니 또 이름도 모르지.그렇게 한세상을 살면서 생각 못할 병은 아마 화타, 편작이 돌아댕기며 얼마나 고쳤나 몰라도 그만치 되진 않을까 나도 생각해요. 그래서 뜸떠 가지고 불쌍한 사람은 고치고, 약화제(藥和劑)를 일러줘 가지고 돈 있는 사람은 고치구 또 지나가다가 죽어가는 응급치료는 내 손으로 침을 놔 고치는데.내게서 침을 배운 사람이 묘향산에 더러 있는데 그 사람들은 10년을 침을 공부하는데 물에다 목침..
근자에 한 15년 전, 한 10년 전에, 10년 퍽 전인데 아는 사람이 서울 돈암동 태극당과자점 바로 뒷집인데, 아주 말할 수 없는 불쌍한 형편이야. 그 아버진 사업하다가 그 딸을 살리겠다고 가족이 미국 가서 병원이란 병원은 다 가서 1년이고 몇 개월이고 입원시키고 결국 못 고쳐. 그래 가지고 애는 죽을 때가 되니까. 고국에 돌아와서 그 아버지는 죽고 그 앤[아이는] 시간을 다투는 거야. 그래서 동네 사람들이 그 어머니 우는 소리 나면 죽는 줄 아는데, 죽었으리라 생각해도 우는 소리 없어. 그래 아직 안 죽었구나 하는데, 내게 청을 대는 이유는 뭐이냐? 이런 양반이 지금 미아리에 살고 있는데 마지막으로 그 양반 승낙만 있으면 죽었다가도 사는 사람이니 한 번 만나보도록 하라. 그래서 소원인데, 그 모녀가 ..
그놈의 영감이 뭐라고 하기에 “아, 또 욕먹으려고 영감 뭐라 하나?”하니 무서워서 말도 못해. 그래 얼른 떠나간 일이 있는데, 그러면 그 애기가 죽었느냐? 죽었다는 건 가슴에, 심장 있는 가슴에 온도가 완전히 물러가 가지고 싸늘해졌으면 그땐 벌써 심장의 피가 깨끗이 굳어지고 간장의 피도 깨끗이 굳어 가지고 선지피가 되어 있어요. 그땐 칼로 째면 선지피야? 그런 건 침을 놔 가지고 손가락을 아무리 훑어도 피가 나오지 않아요. 노란 물만 나와요. 그러면 그건 무어냐? 그때에 애기를 살리는 법은 소상혈에다 침을 놓아서 피가 한 방울 나오면 판막은 움직이고 있어요.근데 피가 세 방울이 나오면 판막은 열려요. 열려서 피가 이동되는 거야. 그래서 양쪽에 여섯 방울 나오면 눈은 떠요. 그럴 적에 뇌에 정신이 돌지 않..
한번 공주(公州)를 볼 일이 있어 가는데 도립병원에서 애기를 안고 울고 나오는 가족이 있는데 할아버지 할머니와 며느리가 손자랑 끌고 울고 나와. 그래 “이게 웬일이오?” 하니까 남 속상해 죽겠는데 지나가면 거저 갈 일이지 쓸데없는 참견한다고 영감이 호통을 쳐. “허허, 영감은 집에서 쌀말이나 두고 먹으니 큰소리를 하는군. 그런 영감이 저[자기] 손자 죽는 걸 못 살리나?” “정신 빠진 놈 같으니, 네 이놈, 나이 백 살이면 내 앞에서 무슨 행세냐, 미친놈이구나.”“애기 엄마! 애길[아기를] 내 앞에 내들고 있어 봐.” 그러니까 애길 내들어. “확실히 죽었느냐?” “예, 죽었어요.” 가슴에 손대니까 식진 않았어. 가슴이 식었으면 심장의 피가 굳어버려. 가슴이 차면 벌써 심장의 피가 굳어가지고 다시 재생은 ..
지관(地官)질을 또 한 일 있어요. 아, 지관을 천하의 명사들만 모시는 집이라고 모두 얘기해. 아, 이거 한번 들어가서 고깃국 좀 얻어먹겠다고 들어갔더니 주인이 들여 놓나? 젊은 놈이 거지 같은 놈이 와서 자고 가겠다니까. 내 쳐다보며 “영감이 참 조상을 위해서 효심이 지극하시오, 아는 사람은 쫓아 버리구 저 모르는 인간쓰레기만 대접 잘하면 뭐하누. 훌륭한 양반이구먼. 명당에다 조상을 모시긴커녕 똥간에두 못 모시겠다.” 그러구 돌아서니까 그 다음엔 쫓아나와 붙들구 들어가자구 애걸복걸해. “영감, 다 끝났소. 이미 시루는 깨진 걸 떡쌀은 담가 뭣하겠소. 그러구 가는데 저물어서 고 아랫동네에 가서 구장집에 가 하루 저녁 잤는데 그 자식이 내려와 가지구 자꾸 내일 아침에는 올라와 달라구 사정해. 한번 떠난 걸..
충청도 서천(舒川)을 지나는데 잘사는 집 아들이 우연히 몹쓸 병에 걸려 가지구 죽는다고 이웃에서 모두 난리가 났는데 그건 무슨 병이냐? 급성질환인데 장질부사(腸窒扶斯)라고도 하고 상한(傷寒)이라고도 하구, 뭐 이상하게 말이 떠돌아. 내가 들어가서 좀 볼 수 있다 하니까 그 당시에 나이 어리고 의복도 숲속에서 자구 하니까 거지행색이라. 아, 동네사람들이 미친놈의 새끼라구 쫓아 버리구 못 들어가게 해.난 그런 세상을 살기 위해서 어디까지나 총칼하고 상대할 무술을 어려서 연마한 일이 있어요. 그래 가지구 또 박치기는 비석 같은 거 받아 깰려구 하고 전봇대도 받아 굴리며 볼려구 골이 깨져 가지고 상처가 지금도 많아요. 어려서 그런 짓을 한 거라. 그래 가지고 손바닥으로 돌을 뚜드려 가지구 아주 손이 병신 되구 ..
그래 내가 오늘까지 많은 사람을 도와주나 내게서 나았다는 말을 하면 그 사람은 다신 내게 못 와. 그저 자기 나으면 혼자 낫구 누구하구 얘길 하지 말아라 그거야. 그런데 얘길 아주 안하구 비밀을 영원히 지키는 사람이 누구냐? 간질병 환자. 그건 고칠 때에 당부하니까 처녀나 총각은 바로 이사 가라, 동네에선 다 아니까 지랄쟁이라구 누가 딸을 주나 뭐 총각이 그런 델 장갈 가나, 그래서 그런 사람들은 절대 비밀을 지키게 돼 있어. 그래 나는 간질을 수천 수백을 고쳐두 이사 가라고 부모한테 권하지 그대로 거기에 있으면 그 자식은 지랄쟁이라는 누명을 벗기 힘든다.그래서 그런 사람들이 하나가 아니구, 그래서 비밀이라는 건 있어요. 있지만 전체적으로 비밀은 잘 안되는 일이겠지. 그래서 나는 내가 비밀 속에 살길 원..
그래 완전한 사람 만들어 보내야 되는데 내가 지금 ▶어린애기들 여덟아홉 살 먹은 애기들이 배안의 벙어리[배냇벙어리]나, 나서 열병을 앓다가 된 벙어리 그런 벙어리 애기들 내가 여럿이 낫는데 그건 뭣이냐? 목젖하고 그 밑에 혀가 폐 기관지로 따라오는 성대신경을 마비시켜 주는데 건 왜 그러냐? 혀가 밭아요. 다른 사람보다 혀가 밭기 때문에 거 목젖 밑에서 혀가 늘어나는 방법이 있는데 그걸 어떻게 해야 되느냐? 제 힘으로 늘굴[늘일] 수 있어야 되지 잡아당겨 늘구면[늘이면] 애는 죽으니까.그래서 중완에다가 고 어린 걸 3분에서 5분짜리 뜸을 뜨는데 붙들고 떠주면 이거이 악을 쓰다 쓰다 도리 없으니 욕을 하게 된다, 미워서. 붙든 사람을 욕하는데. 욕을 하느라고 애쓰니까 혀가 늘어나요. 죽을 악을 쓰고 욕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