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신약본초 전편/신약본초 제25장 (12)
자연이지요
그 서울에 평화당 인쇄소라고 이근택이 있어요. 거 일본 때부터 나, 그 사람 잘 아는 영감이오. 그런데 거, 인수당 한의원이랑 상당수요. 여기에 그, 그전에 보사부 장관까지 하던 손씨가 있어요, 손 박사라고. 또 산부인과 유명한 김석환 박사도 있고. 그 영감들이 나를 안 간다고 원망을 해. 내가 가서 몸에 해로운 줄 알며 갈까? 그 영감들이 가서 얼마 댕겨 보고 모두 입원하고선 “아, 그 아무개 인산(仁山 ; 김일훈 선생의 호)은 참으로 선견지명(先見之明)을 가졌는데 우리가 몰랐다.” 그때에야 와서 그 소릴 해요, 친구들이. 그러니 세상일은 말을 하면 도리어 원망, 말을 안 하면 후회는 하게 돼 있어요. 그 모든 일이 전부 다 그런데. 6·25 때에도 왜, 나를 원망한 사람 수가 많아요. 저 혼자 몰래 ..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이것저것 실험했어요. 등산하는 것도 좀 해보고 산에 올라가서 길 좋은 데서 부지런히 새벽에 걸어서 한 10리 길씩 걸어댕겨 보면, 보니까 다리 힘은 조금 나는데 높은 데서 내려다보면 현기증은 그대로야. 이거 골속이 빈 것만은 채울 수 없구나. 이걸 채워야 다소간 사는 동안에 괴롭지 않을 거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함마[해머 ; hammer]라는 망치가 있어요, 일곱 근짜리. 그 함마를 들어 보니 높이 들 수 없어. 그래서 번쩍 들게 되면 무리가 가요, 허리가 삐끗 하든지. 어깨고 어디고 삐끗 하면 거, 못 고쳐요, 지금은.그래서 고걸 한 두어 번, 서너 번 요렇게 들어 보곤 들어 보곤 하는 걸 5일간을 들고 또 조금 더 높이 5일간을 들고. 그래서 10일 동안에 조금 높이 들 수..
이 너삼도 외래종이 있으면 안 될 게요. 그런데 너삼은 외래종이 없어요, 그건 돈 되는 거 아니니까 누가 속여 먹지 않아요. 그러고 솔뿌린 우리나라 토종이 누구도 보면 아니까 외래종은 안 쓰니까. 그래서 그런 건 속지 않을 게고. 또 동해안의 원방풍 거 속지 않을 수 있어요. 그러고 강활이나 이런 건 심어서 키운 거니까 속아도 그게 주(主) 약은 아니니까. 그래서 이제 ▶《마늘을 구워 먹는 덴 토종마늘이란 흔하진 않아도 ※개량 마늘은 뭐 다마내기[양파] 같은 거지? 거, 따로 어디 갖다 심었을 리는 별로 없다고 나도 보는데, 개량 마늘이 있대요. 거 나쁘다고 해요.》 그래서 우리나라 토종의 신비를 감로정의 힘으로 되는 증거가 솔뿌릴 보고 나도 정확하게 생각하고, 모든 생선이 우리나라 연안에 오는 거와 태..
그래서 나병치료에 너삼보다 낫다는 증거. 또 지금 류머티스는 고치기 힘든다고 하는 관절(關節 ; 관절통)을, 산후관절이나 이 골병들어 가지고 오는 관절에 그거 들어가서 안 낫는 관절염은 없어요. 거 내게 와서 잘 고쳐진다, 고쳐지는 거 아니라 거기에 합당되는 약을 일러준 것뿐이야. 그러면 내가 고치는 힘을 가진 거 아니라 고칠 수 있는 약물을 잘 안다 이거야.난 자연 생태계를 고대로 이용하라고 일러주는 거라. 그래서 솔뿌리의 신비가 너삼의 신비보다 좋은 증거가 거기 써 내오던 거라. 그래서 나병치료에 이거 최고구나, 그거고. 그래 솔뿌리와 너삼, 쌀뜨물에 24시간 제독(除毒)하는 거, 거독(去毒) 시키는 거, 그거이지. 두 가지인데.거기에 강활(羌活)이나 방풍(防風)은 원방풍(元防風)이래야지, 식방풍(食..
그 소나무 뿌리가 뭐이냐? 황토에 선 소나무 뿌리인데 10년 전후[소나무의 나이가 10년 전후]라. 그러면 저녁에, 10년 전후에는 그 잎사구도 제대로 성장기라, 제대로 돼 있고. 그 뿌럭지에서 강한 수분 흡수해 올리는 힘이 있고 또 황토에 항시 수분이 마르지 않아서 저녁이면 황토에서 오르는 토성분자(土性分子)가 소나무 이슬 속에 제일 많다 이거라. 다른 나무는 그 분자세계의 방해물이, 나무마다 독(毒)이 있어요. 그런데 소나무는, 잣나무 소나무는 그 독이 적고 전나무는 독이 있어요. 먹으면 독해요, 이런데.그러면 그 토성분자가 합성되는 이슬이 맺히는데, 그 이슬이 아침에 해뜨면 태양광선이 들어올 적에 우주진 하고 합류해 올 적에 이 지상에서 감로정(甘露精)이라고 있어요, 감로수(甘露水) 기운. 새벽 1..
나병 자체가 그 균이 유전도 되지만 토성분자(土性分子)의 불균형에서 오는데, 지질학적으로 나와요. 지질엔 반드시 황토(黃土)에서 오르는, 황토가 하나가 아니라 흑토(黑土)도 진흙이 있어요. 백토(白土)도 진흙이 있고, 청토(靑土)도 있고, 다 그릇 만드는 진흙은 다 있어요. 그래 오색토(五色土 ; 靑ㆍ黃ㆍ赤ㆍ白ㆍ黑土)에서 이는 성분 속에 황토가 왕자라. 그래서 토성분자에는 황색이 위주거든.그래서 나병은 뭐이냐? 황색이 부족한 땅이 경북에도 있어요. 영천(永川)만이 아니고도 있어요, 있는데. 그건 황색이 부족해서 백색의 이상한 가스 기운이 들어오는 걸 가지고, 땅속에서 올라오는 공해지? 가스 기운이 들어오는 것이 백색에 접하면 나병으로 화하는 질(質)이 와요, 질이라는 게 지금은 균으로 말하지마는 옛날에는..
그런데 옛날 양반 중에 그런 양반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누구냐? 손숙오(孫叔敖)라고 있어요, 초(楚)나라 명재상(名宰相). 그런데 초장왕(楚莊王)을 오패(五覇 ; 중국 춘추시대에 覇業을 이룩한 다섯 제후)에 가도록 도와드린 양반이 손숙오야. 그 양반이 어려서 칠팔 시절에[일곱ㆍ여덟 살 시절에] 들에 나갔다가 쌍두사(雙頭蛇)를 만났는데 문득 생각하기를 “쌍두사를 본 사람은 죽으니까 나는 너를 보고 죽는 건 오늘에 내가 죽을 날이지마는 너는 안 죽으면 훗날에 또 죽을 사람이 있다. 그러니 나하고 너하고 둘이 죽으면 훗날에 너 때문에 죽을 사람을 살리고 내가 가니 기이(旣已 ; 이미, 이왕에) 죽는 판에, 훗날에 네게 죽을 사람이 없도록 내가 너를 죽이고야 죽겠다.”그래서 너하고 나하고 같이 죽자고 돌멩이를 ..
오늘은 1년이 다 끝나는데, 《건강저널》 마지막 호[1990년 송년호]에다가 실을 이야기를 할라고, 그래서 녹음하라는 건데. 오늘 이야긴 참말로 힘든 이야기요. 세상 사람은 다 보이지 않는 세계를 웃을 수 있는데, 난 어려서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보기 때문에 나는 평생 웃지 않아. 귀신의 중량을 세밀히 알아. 귀신이 몇 그램에서 몇 킬로그램, 몇 톤이라는 걸 알아요.그건 지구에 많은 사람들이 오늘까지도 많은 학설 속에 없는 이야기기 때문에 이따가 그 이야기에 대해서는, 상당히 어려운 점이 많고 나도 지금 흐린 정신 속에 거기에 대한 세밀한 이야기를 하는데 어려운 말이 많을 걸로 생각해요.내가 거기에 대한 말을 할 수 있는 재료가 나도 지금 82년 사는 동안도 평생을 생각해 봐도 귀신세계에 대한 명사(名辭 ..
세상일이라는 건 학술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학술에 기재(記載)된 것만 탐구하고 끝나지, 이 자연 전체에 있어서는 학술 가지곤 되지 않아요. 이 모든 의학이 책으로만 본다면 오늘 화공약이 지금 어떤 형, 체질엔 어떤 조직을 이루고 있으니 그 사람은 몇 살쯤 되면 어떤 형(型 ; 혈액형) 어떤 조직 속엔 암이 되니라.그런데 지금 ◈원자병이 전반 이젠 성해요. 내가 여러 사람을 보고 있는데 지금도 가끔 와요. 처음에는 몸속에 있는 지름이 몽땅 내의(內衣 ; 분비물이 속옷에 묻어 나옴)로 옮아요, 노오랗게 옮아요. 옮다가 그것이 어느 한도 차게 되면 벌건 피로 변해요. 그 다음엔 살 속에서 털구멍으로 피가 나와 가지고 옷이 전부 벌겋게 물들어요. 그런데 죽을 임박해서는 아무리 솜바지 저고리를 입어도 하루 저녁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