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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8 수천 사람 살렸지만 이름 밝히지 않아 본문

신약본초 전편/신약본초 제18장

18-18 수천 사람 살렸지만 이름 밝히지 않아

soul mentor 운권청천雲捲晴天 2019. 7. 15. 07:01

그놈의 영감이 뭐라고 하기에 “아, 또 욕먹으려고 영감 뭐라 하나?”하니 무서워서 말도 못해. 그래 얼른 떠나간 일이 있는데, 그러면 그 애기가 죽었느냐? 죽었다는 건 가슴에, 심장 있는 가슴에 온도가 완전히 물러가 가지고 싸늘해졌으면 그땐 벌써 심장의 피가 깨끗이 굳어지고 간장의 피도 깨끗이 굳어 가지고 선지피가 되어 있어요. 그땐 칼로 째면 선지피야? 그런 건 침을 놔 가지고 손가락을 아무리 훑어도 피가 나오지 않아요. 노란 물만 나와요. 그러면 그건 무어냐? 그때에 애기를 살리는 법은 소상혈에다 침을 놓아서 피가 한 방울 나오면 판막은 움직이고 있어요.

근데 피가 세 방울이 나오면 판막은 열려요. 열려서 피가 이동되는 거야. 그래서 양쪽에 여섯 방울 나오면 눈은 떠요. 그럴 적에 뇌에 정신이 돌지 않아서 인중에 강자극을 주게 되면 뇌에서 세포가 터져 가지고 뇌에서 피가 덮여 있는 것이 그 시에 즉시 인중 강자극으로 뇌가 완전히 맑아져요. 그러면 애가 일어나 젖 먹고 돌아댕기며 놀고 다시 재발이 없어요. 얼음에 담가 두지 않는 건 뜸을 안 떠주어도 깨끗이 나았어요.

그때 얼음에 담갔으면 내가 주머니, 밥은 얻어먹어도 약쑥은 늘 주머니에 비벼 넣고 다녀요. 그런 위급시에 쓰는 거라. 그러니 그거 그렇게 죽은 애기도 살리고 사람을 많이 도와주었으면, 식은밥 달라면 다 먹고 없다고 욕하는데, 그럼 복(福)은 못 받아도 욕은 안 먹어야 하잖아? 남의 귀한 3대 독자 살렸다고 해서 어디 가서 복 받고 대접 받는 그런 것은 없어요.

아무리 잘해도 모르는 세상에선 모르게 마련이라. 그래 댕기는데 내가 아마 그거이 몇 천은 될 거요, 3년에. 몇 천의 기적이 있는데 그 사람들은 아직도 내 이름도 모르고 정체도 몰라요. 한 사람도 일러준 일이 없어요. 그런데 지금은 아는 사람이 더러 있어요. 있는 건 뭐이냐?

<神藥本草 前篇 580쪽~58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