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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지요

26-7 종교(宗敎)의 허구성을 말하자면 본문

신약본초 전편/신약본초 제26장

26-7 종교(宗敎)의 허구성을 말하자면

soul mentor 운권청천雲捲晴天 2017. 6. 21. 12:37

난 완전한 걸 일러주고, 죽어도 완전한 걸 일러주고 죽어야지. 거 뭐 잘 믿으면 된다? 진실히 믿어서 될 것 같으면 사람마다 믿기나 하고 살면 되는 것 아닌가. 난 그런 것 없다고 봐요.

거 왜 그러냐? 사자 같은 건 믿지 않아요. 믿지 않고 자유라. 잔인한 짓을 해요. 배고프면 사람도 막 잡아먹어요. 사자가 사람 잡아먹었다고 죽어서 천하영웅 안되고 천하갑부 안되나? 그런 건 없어요. 그 증거는 옛날에 이괄(李适 ; 조선왕조 仁祖 때의 逆臣) 같은 사람, 그 지네가 처녀를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 그래도 대감집에 태어나서 호사하고 반정공신으로 대접받고. 못된 짓을 해서 그 이씨들 문중을 욕되게 하니 그러니, 호사는 맘대로 했어요. 이러니 그것이 지옥 가느냐 그거요.

또 허 정승의 아들 허견도 독사가 천년 묵어 가지고 많은 사람을 잡아먹었어요. 그게 구월산에서 절의 중도 잡아먹고 학자도 많이 죄다 먹었는데, 그랬다고 학자 많이 주워 먹었으니 공자님의 영혼이 벌 주느냐? 중을 많이 주워 다 먹었으니 부처님이 벌 주느냐? 벌 받은 일이 없어요. 죽어가지고 허 정승의 아들로 태어났으니 얼마나 호사했으며 죽을 때엔 비참하지만 호사는 맘껏 누려.

지금 스탈린이 종교인을 그렇게 죽여 가지고 호사는 맘대로 누리다 죽었는데 죽을 때도 비참하게 안 죽고. 지금 지옥에 가서 누워 있는지 앉아 있는지 나는 몰라요. 김일성인 아직 지옥에 안 갔는데 오늘까지 호사해. 신부 목사가 그 손에서 죽은 숫자가 얼마고 종교인 숙청한 숫자가 얼만데. 난 그걸 소련 땅에 가서 천주교인 기독교인이 비참하게 학살된 사적을 다 가보고 그 지역을 알고 그 소리 듣고. 그러구 와서 종교의 허구성은 이렇구나 하는 거.

김일성이 지금 우리가 이웃에서 보고 있는 것, 오늘까지 맛있는 거 먹어요. 맛있는 거 먹는데 잠도 잘 자구. 나이 이제는 팔십이요, 쥐띠니까. 이젠 금년[1990년]이 다 갔으니 팔십 다 먹었는데 어떻게 신의 저주가 없이 신의 가호를 받는 사람들이 그 손에서 그렇게 비참해도 신의 가호가 없고, 스탈린 손에 그렇게 비참해도 신의 가호가 없었어요.

그러니 이런 세상을 내가 눈으로 보았는데 내가 지금까지도 보고 있구. 그렇다면 나는 수정체의 분자세계나 화신체의 분자세계를 완성시켜 가지고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는 해도 허무맹랑한 짓을 해 가지고 좋은 세상을 가고 잘된다는 것은 절대 말하고 싶지 않아요. 자기가 자기 손으로 이빨 갈면서 이루는 거이 이뤄지는 거이지, 가만히 앉아서 신의 가호를 바란다? 얼마나 허구이면 신의 가호를 바라고 있느냐. 모든 세상에 나는 지금 허구성을 면하라고 말하는 거야. 천추만대의 허구성은 있어서는 안된다는 거야.

그래서 내가 많은 데 대한 얘기를 더러 하는데 그 웃을 소리도 하도 많으니까 버리고 내가 당한 얘기를 더러 하는데 평양의 무당 일곱이 새로 무당 내린 사람들. 처녀네, 새댁이네, 새로 무당 내리는 사람 신(神)길을 열어 준다고 묘향산에 데리고 와서 나 있는 절에 조용하다고 찾아온 거라. 찾아와서 참으로 해괴망칙한 짓을 해요. 신길을 열어 준다고, 부잣집 딸은 돈도 많이 받아 가지고 와서 잘 차려 놓고 굿하는데 아무리 굿해야 그 사람들 대가 내리질 않아.

대라는 건 막대기를 들고 흔드는 건데. 대가 내리질 않아서 애를 쓰고 그러다가 일주일이 넘으니까 그 무당 너무도 애를 쓰다가 기진맥진해서 거품 물고 쓰러져 버려. 쓰러져 버려서 혓바닥을 아주 빼들고 죽어. 눈 뒤져[뒤집어] 보이고 죽으니 내가 그때 숲속으로 숨어 다니는 인간이 그 소문이 나면 내게 또 극히 해로워. 멀리 또 도망가야 해. 그래서 내가 침을 놔서 살려 주었는데, 살려 주고서 다 쫓아 버렸어요.

거 미친 짓 하지 말라고 쫓았는데 그 여자들이 가만히 보니까 그 몹쓸 놈이 그런 반대꾼이 있어서 대가 안 내린다고 새로 무당 될 사람들한테 얘기해 가지고 저놈을 우리가 내려가서 굿을 해서 산신령에 빌어 가지고 호랭이 물어 가게 하자. 그러면 대가 내릴 거다.

그래서 내려가서 암만 꽹과리를 뚜드리고 돌아다녀도 호랭이가 와서 물어 갔다는 소식이 없다. 그 소식을 들을 때까지 꽹과리를 두들겨 봐야, 볼일 있어서 내게 왔다 가는 사람은, 아 그 사람이 편하게 사는데 호랭이가 어떡할 수 있나? 그럴 수 없다. 우리가 기어코 물어 가는 걸 보고야 간다. 아무리 해도 안 되니까 무당도 다 틀리고 팔자에 없나 보다 하고 그냥 갔어요, 갔는데.

그러면 그 귀신이, 그 무당 말하는 귀신이 있다면, 참말로 있겠지. 그렇지만 무당 시키는 대로 다 하느냐? 그게 안 되기 때문에 호랭이 물어 가라고 그렇게 굿을 몇 주일을 뚜드리고 하는데 안 되니 다 되는 건 아니고. 비는 것도 혹여 있기야 있겠지. 그러나 그것은 사실은 아니고 정의에 설 수는 없는 거. 불의에 서는 것, 그게 다 거짓이 포함됐으니까. 난 정의에 세울 수 없다고 말하는 것 뿐이오.

<神藥本草 838쪽~84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