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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5 돈암동 송장이 되살아난 이야기 본문

신약본초 전편/신약본초 제22장

22-15 돈암동 송장이 되살아난 이야기

soul mentor 운권청천雲捲晴天 2017. 6. 11. 11:30

“그건 니가 철부지지. 너 무당한테 가서 암에 대한 화제(和劑)를 써 달라고 하면, 그렇게 아는 사람이 그것도 못 쓰느냐고 하면 써 줄상 부르냐? 아는 게 각각이다. 넌 그렇게 철부지구나. 너도 모르는 소릴 하고 있는 거 아니냐? 부처는 사람마다 부처고 구세주는 사람마다 구세준 줄 아니? 이 답답한 놈아.” 그러고 서박사하고 둘이 돌아오다 술 한잔 먹은 일이 있어요, 이런데. 그러면 그렇게 손바닥에 장을 지진다는 소리는 지금도 계속해요.

지금 나하고 주소를 아는 애가 하나 있는데 그건 아주 불쌍해. 그 애를, 서울 돈암동에 살다 지금은 부산 내려가 있어요. 그 애가 숨넘어갈 적에, 이웃에서 죽을 시간이 됐다고 기두르고[기다리고] 있는 애라. 그런데 어떤 아는 부인이 내가 돈암동에 볼일 있어 간다 하니 쫓아와서 그 집에 잠깐 들어가 보고 갑시다 이거라. 그래 들어가 보니까 이미 다 끝났어. 지금 금방 숨 떨어질 애야.

그런데 코에서 이상한 냄새 나고 집안에서 온통 송장 썩은 내 난다는 애인데, 거 다 죽은 애라. 배 창자가 다 썩어 가지고 송장 냄새가 코에서 터지게 나서 숨을 쉴 수 없다고 하는 정도라. 그래서 그 애 어머니 하나뿐이야. 다 죽고 없어요. 그러고 그 애 때문에 미국이고 돌아댕기며 싹 털어먹고 없어요.

그래서 “얘는 내가 시키는 대로 하면 한 달 안에 살아날 거요. 그러니 시키는 대로 하시오. 첫째 애가, ※이 냄새 나 가지고 피도 다 상하고 기관지도 다 상하고 위도 다 상했으니, 이 중완(中脘)에다가 요렇게 떠라. 숨넘어가지 않는다.” 그래서 사흘을 뜨니까 냄새가 좀 덜 나더래. 일주일을 뜨니까 물이 넘어가. 그러고 미음도 넘어가고. 그러고 냄새 안 나고. 그러고 난 후에 얼마 뜨니까 배창자에 살이 붙고 그 다음에 자꾸 먹는다.

그런 연후에 가보고, 단전에 배꼽 아래 단전에 또 뜨게 했거든. 떠 가지고 또 한 달 후에 가보니까 넓적다리, 거 하얗게 조개 깝데기같이 마른 뼈가지가 가죽에 살이 붙었어. 그래 가지고 넓적다리에 살이 있어. 그래 계속 떠라. 뜨니까 무릎까지 살이 내려왔어. 이젠 무릎에 뜰 수 있다. 족삼리(足三里)를 떠라, 족삼릴 뜨게 되면 돌아 댕긴다. 그래 무릎을 떠 가지고, 족삼릴 떠서 지금은 건강하게 또 살아요, 이런데.

그걸 고치는 사람이 있으면 내 손에 장을 지질지언정 누가 고치겠느냐 했는데, 그것도 나은 후에 그 박사들이 손에 장 지지는 일은 없어. 그래서 내가 평생에 많은 욕을 먹고 그런 일은 있어도, 날 욕한 사람들이 말대로 손에 장 지진 일은 없어. 그러면 내가 못 고칠 병을 고칠 힘은 있어도 자기 손바닥에 장 지지는 일은 또 못해. 그래서 내가 볼 적에, 그 남의 소리처럼 하기 쉬우면 세상에 어려운 일이 없어.

<神藥本草 714쪽~71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