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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지요

8-11 각자(覺者) 말없이 가면 억천만년 손해 본문

신약본초 전편/신약본초 제8장

8-11 각자(覺者) 말없이 가면 억천만년 손해

soul mentor 운권청천雲捲晴天 2019. 6. 1. 13:57

앞으로 화공약독이 극에 달해 가지고, 모든 옷은 화학섬유라. 눈으로 보이지 않는 방사능독은 어린 애기 같은 거 잘 죽어요. 이러니, 전부 살인행위를 하는 이 세상에서 나 혼자 구할 수 있느냐 하면은 못 구해. 그래서 젊은 세대를 가르칠 수 있는 시간이 오지 않을까? 앞으론 이불 속에서 죽고 길 가다 죽고 하는 시기가 멀지 않았어요. 10년 후엔 거지반(居之半)이 그렇게 죽어 가요. 그러고 그 동안에 핵이 터져도 전멸되는 데도 많을 거고.

이러면 거기에 대한 후유증 고치는 비법이나 피를 토하고 죽는 사람들 살리는 비법이 내게서 안 나가면 없다는 걸 오늘까지 살며 세계에 아무도 없어. 거 인공심장 이식한다고 좋아하는 싱거운 사람들은 큰소릴 하곤 며칠 있으면 또 쑥 들어가.

또 우주개발한다고 우주에다 인공위성 발사하고 사람을 죽인다? 우주개발이 아니라 살인개발이라. 이거 있을 수 있나? 살인약을 많이 맨들어 가지고 그 사람들이 선진자라. 원자 같은 거 수소 같은 걸 모두 터뜨려 사람 죽이는 걸 맨들고 그걸 만들고서 문명국이고 선진국이고 그 사람들이 문명국 인사라.

그러면 나는 이 세상에 왜놈의 시절에도 확실한 하등민족이고 하등사람으로만 살아와. 요새도 돈이 조금 있고 권력이 좀 있으면 내게 와도 으스대. 내가 절 버럭지만치 안 보는데도 으시대. 욕을 하면 또 싫어해, 거기도. 내 앞에 장관이 어떻게 있나? 아무리 철부지니 그런 철부지들이 세상에 있으니 될 거이 뭐냐?

그래서 철부지만 사는 데서 철이 있다는 게 말이 안돼. 소경 사는 데 가서 “나는 본다.” 하면 맞아 죽어. 벙어리 사는 데 가서 말로만 자꾸 하면 거기도 맞아 죽어. 그래서 천치엔 천치행세 하고 미련엔 미련 부려야 돼. 하류급에 가면 하류급으로 살면 편한데 왜 하류에 가서 상류급 행세를 하나? 그러면 누가 손해 보느냐? 그 무지한 사람의 손해라. 각자(覺者)가 말없이 가면 그 손해는 뒤에 억천만년을 손해라.

그래서 나는 앞으로 어느 날 어떻게 죽어 가는 걸 짐작을 하니까 그것만은 일러주고 가면 이 세상에 왔다 가는 건데. 내가 하나가 산다는 데 보람이 있나? 그 철부지들이 저 하나 살기 위해서 별짓 다해. 내가 하나에 대해서 개체 보람이 도대체 뭐이냐? 돈 벌어 가지고 잘살면 불쌍한 사람들 노력의 대가로 잘살아? 난 내가 평생 일해서, 내가 일해서 남을 도와주었지 남의 힘을 빌고 살지 않아.

그런데 지금은 그걸 못해. 지금은 쌀 한 가마 지고 아침부터 어둡도록 지게질 못해. 그러니까 이런 곤욕을 치러요. 지금도 지게질 할 수 있다면 밤낮 일해 먹으면 왜 배고프게 살며 왜 그렇게 남한테 욕먹고 살아? 이 무지한 인간들 앞에 욕이란 피할 수 없는 거요.

<神藥本草 前篇 269쪽∼27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