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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지요

4-12 단전에 뜸뜨면 眞氣會通 본문

신약본초 전편/신약본초 제4장

4-12 단전에 뜸뜨면 眞氣會通

soul mentor 운권청천雲捲晴天 2018. 7. 4. 08:28

그래도 만주, 중국, 미국 가서 독립 운동하는 양반들이 정신만은 하나야. 나라 위하는 애국심은 하나고 마음과 정신은 애국정신 애국심은 하나인데 육신이 혹 끌리는 데 있어요. 누구라고 부르진 않지만 소련에 끌린 양반 있구, 중공에 끌린 양반 있구, 중화민국에 끌린 양반 있구. 또 미국에 끌리는 양반이 있구.

그래서 이 국내파가 있구 만주파가 있는데 국내파는 고전하는 거, 만주파는 악전고투, 그건 참 불량배라고 해야 좋겠지. 나는 그런 소장파라. 소장파는 극악(極惡)해. 어짜피[어차피] 관동군 총에 맞아 죽을 거. 관동군 칼에 맞아 죽을 거. 그걸 각오하고 사는 사람들인데 그거 어떻게 순하냐 이거야. 그래서 나는 국내에 와서 선배들 앞에 낯을 들구 나갈 수가 없었던 거야. 크게 해논 것도 없고, 소문은 나쁜 인간이고 또 그러구 못되게 군 두도 있어. 얼굴을 아는 사람도 여기 나와 있으니 소장파에 극악무도한 건 알구 있으니까…….

그래서 선배 양반들한테 자주 나타나지도 않고 나는 세상에 나오지도 못하는 거라. 해놓은 건 없어. 해놓은 일은 없구 인간은 고약하고, 거게서 남는 건 '고약'이라는 이름 하나가 남았어. 그것이 나의 생애야. 그랬으니 그걸 씻어야 하는데 뭐이냐? 이제는 후세의 좋은 영광을 누리는 세계를 만들어 놓고 죽으면 얼마나 좋으냐.

그러면 과거의 '고약'을 후세에는 좋은 인간으로 대해 줄 수 있을 게니 나는 거 만주 소장파를 좋은 후세에 대우받도록 노력을 해보겠다. 그게 내 일생이라. 과거에 한 건 전부 아무 공로도 없는 고약을 부렸고 광복 후에는 완전무결한 공을 세울라고 애쓰는 거. 그래서 나는 죽은 뒤엔 반드시 나쁜 욕을 씻어야 된다는 거지.

그래서 오늘까지 내가 사후에 좋은 후세들 영광을 위해서 살다 간다 그건 난 백 번 죽어도 소신이 변하지 않을 거요. 그러고 지금 깨끗하게 살고 간다 그건 마음하고 정신, 다 깨끗해야지. 고대광실(高臺廣室)에 잘 사는 건 내 힘으론 어렵구 마음에두 없구.

우리 집에 와서 변소에 들어갔다 나와 가지고 위장 버렸다, 비위가 뒤집혀서 거기서 토악질하더니 내내 밥맛이 떨어진다. 그래서 내게 그런 소리 전하는 사람 있어요. "선생님 저 변소를 좀 고쳐야지 저 손님들 많이 오는데, 저 사람이 저렇게 모두 탈을 만나 됩니까?"해요. 난 그걸루 늙었어. 거기서 늙었는데, 그거 한번 왔다 가는 것도 못 참으니 이 민족성을 어떻게 앞을 기대하느냐?

이건 아주 벌을 받아야 된다! 불침 좀 떠라. 그 말을 지금도 하는 거야. 그렇게 조그만 걸 참지 못하고 내가 광복 후에도 버스를 많이 타는데 거 조금만 서서 갔으면 나먹은 사람들 앉아 갈 수 있는데, 부인들이나 젊은 사람들이 조금 서서 가는 걸 참기 힘들어서 고로케[그렇게] 괴로운 것을 못 견디고, 나먹은 사람들이 힘들여 가는데, 그 세상을 나는 오늘까지 보고 있으니 그것은 반드시 내 마음에 원하는 바는 아니라.

그래서 강철 같은 인간이 돼 달라는 겁니다. 그러구 2백, 3백을 살아야 돼요. 그렇게 상수(上壽) 하노라면 뭐인가 다 이뤄져요. 그것은 단전의 구법(灸法), 또 단전구법으로서 모든 털구녕 호흡으로 들어오는 우주의 진기(眞氣), 진기가 회통(會通)하는 거니까. 그래서 영구조식법 (靈龜調息法)으로 진기회통하는 뱃속의 애기보다 더 훌륭한 진기를 회통해 달라.

가만히, 그러면 조금 힘이 든데 이야길 더할 얘기는 수북해두 이만하고, 또 이다음 기회에 내가 좀 더 건강을 찾아 가지구 그건 내가 자유니까. 건강을 좀더 찾아 가지구 그때에 비밀 속에는 단전구법과 단전 호흡법을 떠나서 다른 좋은 것두 많을 게요. 그러구 언제래두 나는 단군의 《천부경》(天符經)을 꼭 세상 밝혀 놓구 갈라구 생각하나 나보다가 먼저 애쓰는 선배 양반들이 많아요.

그러니 그 애쓰는 양반들이 내가 원하는바 하구 일치하는 걸 원하고 있으니까, 그렇게 된다면 그땐 내가 애쓸 노력을 덜어 주는 거니까, 그 날이 올 때까지 기둘루다가[기다리다가] 내가 볼 적에 신인세계는 모자란다 하는 거면 내가 아마 이런 데서래두 말하게 될 거요. 그럼 오늘은 이걸루 끝낼라구 합니다.

            <제4회 강연회 녹음 全文 : 1987, 3, 7> 

※편자註 : 금단(金丹)은 인체 내 생명의 원천이랄 수 있는 종균(種菌)이 약화 내지 소멸되어 가는 것을 막는 영약(靈藥)이다. 남녀 모두에게 최고의 보양제(補陽劑)가 되며 자궁암, 신ㆍ방광병, 비위병, 간담병, 고질 신경통 등의 질병 치료에도 활용한다.

제조법은 깊은 산중의 거름기 없는 황토 2백근을 갖다가 절반으로 나누어 반죽한 다음 둥근 구멍 두 곳을 파서 사발 모양의 토기(土器)를 만든다. 그리고 유황 30근을 녹여 홈 한 곳에 15근씩 붓고 그것이 녹을 무렵 진흙으로 홈을 덮는다.

이때 유황을 녹여 붓는 시간은 반드시 자시(子時)에 하고 반나절 뒤인 오시(午時) 직전에, 묻었던 유황을 파내어 다시 녹여서 오시 정각에 홈에 붓는다. 이런 식으로 9번을 반복해야 한다.

이렇게 한 뒤 생강 3근을 깨끗이 씻어 가늘게 썬 다음 솥 안에 골고루 펴서 9번 구워 낸 유황을 삼베자루에 넣어 생강 위에 얹은 후 생강이 타서 연기가 날 때까지 불을 지펴 푹 찐다. 또 유황 속에 내재한 독성(毒性)을 완전히 제거하고 새로운 약성을 합성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삼베자루의 유황을 꺼내 햇볕에 말린 다음 다시 삼베자루에 넣고 같은 방법으로 7번 반복하여 찐다. 그런 후에 유황을 곱게 분말하여 그것 10근과 시루에 찐 찹쌀밥 적당량, 또 죽염(竹鹽) 1근반을 혼합하여 오동나무씨 크기[梧子大]로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약간 변용시켜, 법제한 유황가루 1근, 죽염 1근과 찰밥으로 알약을 빚고 옻과 집오리를 달인 국물에 아침저녁으로 식전에 50알씩 복용하되 재정 형편에 따라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향 또는 웅담 반 푼(半分)을 가미하여 쓰기도 한다.[질병치료를 위한 상세한 복용법은 <神藥>참조]

<神藥本草 前篇 145쪽∼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