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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지요

7-5. 나 봐, 난 젊어서는 아는 사람이야. 어려서는 다 알고 이 세상에 온 사람이야. 내가 간 뒤엔 세상은 확 달라져. 본문

신약본초 3/제7장. 87년 9월 24일 서울에서의 대담

7-5. 나 봐, 난 젊어서는 아는 사람이야. 어려서는 다 알고 이 세상에 온 사람이야. 내가 간 뒤엔 세상은 확 달라져.

soul mentor 운권청천雲捲晴天 2016. 7. 28. 12:47

모르는 채 하는 게 편한 것

 

(질문자) 막바지에 왔다고.....

(인산) 야! 막바지에 왔다는 말을 어떻게 하나? 나이 몇 살 안 먹은 사람이 90 먹었으면 이젠 막바지에 왔 ...... 나 봐, 난 젊어서는 아는 사람이야. 어려서는 다 알고 이 세상에 온 사람이야. 내가 간 뒤엔 세상은 확 달라져. 세상을 바꿔 놓으려고 온 사람의 재주가 어떻다는 걸 어떻게 알아?

 그러기 때문에 80이 나는 동안에 인간을 대해주지 않아. 인간이란 얼마나 한심한 족속이 여기 와 있는데 그런 족속들을 어떻게 내가 상대할 수 있겠나, 생각해봐?

그 족속들이 산에 있으면 산에 앉아서 이 스님들이 내가 인간에 와 있는 걸 알게 된다면 문제는 쉬워요. 누구도 그래. 지구에 내가 왔다고 누가 아나?

그럼 나 혼자만이 알고 있으면 아는 게 아니야. 세상엔 아무 효과도 없고 도움 도 안 돼. 응? '대통령은 아무 날 몇 시에 죽고, 나라는 언제쯤 망할 거다' 그걸 가지고 되게 되느냐 하면 안 돼.

그러니까 모르는 편이 제일 편하고. 하루라도 그저 모르는 게 약이거든. 그래서 편하게 지내는 수밖에 없는 거이 젊어서야.

神藥本草3 제7장. 87년 9월 24일 서울에서 대담 中에서, 14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