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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지요

6-16 산골 사람들의 질병 자가요법 본문

신약본초 전편/신약본초 제6장

6-16 산골 사람들의 질병 자가요법

soul mentor 운권청천雲捲晴天 2018. 8. 18. 14:34

그래서 나는 완전하게 인간에서 내 세상을 버리고 그런 것만 젊어서 돌아 댕기며 경험했는데. 그래서 이사를 지금 사는 집까지 온 것이 내 생전 78번을 했더라 이거야, 광복 후에. 그래 돌아 댕기며 짐승처럼 사는데 그건 경험은 역부러[일부러] 내가 많이 하고 있는데, 그래서 세상 사람이 뭐라고 해도 경험은 많을 거요.

백두산 밑에 가서 왜놈의 손에 걸리지 않겠다고 피할 적에 왜놈의 주재소가 90리 되는 데 있어요. 거기서 애들 데리고 선생질 했어요. 선생질해서 얻어먹고 사는데. 거긴 호적이라는 건 별로 안하고 거기에 구장(區長)은 한 50리가야 구장이 있는데, 거기에 반장들이 구장을 1년에 한 번이나 만나니, 애기들 낳은 걸 전부 적어 가지고 가 줄 수도 없고. 그래서 그저 열이면 둘이나 적어다 줘요. 이런 곳이 있어요. 그런 곳이 있는데, 그게 바로 백두산이 아닌 소백산[함경도에 있는 小白山]이라. 그래서 내가 거기서 여러 해 있었어요, 있는데.

이 사람들은 뭐이냐? 감자만 심어 먹다가 보니까 물은 좋고, 공기 좋고 물 좋고 하는 데서 감자만 먹고 살아도, 거기엔 소련서 나온 희안(稀眼)재라는, 눈이 드물다고 희안재야. 희안재란 별감자가 있는데 아주 맛이 좋아요. 나는 그런 걸 먹게 되면 모든 수토(水土)가 막혀 가지고 부작용이 가끔 와. 그러게 되면 거기 사람들이 천리(千里)를 가서라도 쌀을 실어 오고, 그건 지고 오지 싣고 못 댕기는 데라, 산속이라. 그러고 송아지를 거 마음 놓고 잡아먹어요. 건 팔아먹을 곳이 없으니까.

그런 데서 먹는 건 많은데 이 사람들의 병을 뭘로 고치느냐? 침(鍼) 놓는 것 이외에 병 고칠 수 없어요, 병 고칠 수 없는데. 그런데 거기 산속에도 약은 있어요. 느릅나무는 거기 있어요. 낙엽송 속에도 느릅나무는 갯가에 더러 있어요. 그래서 그걸 뽀여[베어]다가 그 뿌럭지를 모두 애들 데리고 가 뽑아다가 말려 둬요. 말려 뒀다가, 그걸 거기에 감자를 갈아서 전분이 나와요. 전분가루하고 섞어서 국수 누르면 먹기도 좋아요. 그걸 먹는 집 사람들은 1년 내내 감기가 안 와요. 감기가 안 와서 그걸 내가 지키고 보았고.

그 다음에 갑자기 체하게 되면 침(鍼)을 얻어 가지고, 침을 구하기 힘든데서 침을 얻어 가지고 중완에 침 놓으면 그건 백발백중 누구도 고칠 수 있지만 침이 없을 때에는 소금을, 소금을 불에다가 볶아서, 소금 볶으는 걸 어떻게 볶으냐? 소금 볶으는 걸, 거기에는 소나무가 없어요. 낙엽송뿐이야. 그리고 잣나무는 있어요. 잣나무 광솔[관솔]을 태워 가지고 그 재를 소금하고 섞어서 불에다가 오래 구워요. 완전무결하게.

<神藥本草 前篇 199쪽∼20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