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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지요

6-14 神鍼은 정신력 없으면 불가능하다 본문

신약본초 전편/신약본초 제6장

6-14 神鍼은 정신력 없으면 불가능하다

soul mentor 운권청천雲捲晴天 2018. 8. 18. 14:31

내가 젊어서 침을 잘 놓았는데 나는 그게 신침(神鍼)이라. 내 정신력이 극강할 적에 이렇게 대중을 모아 놓고 내 정신력이 침끝에 완전무결하게 통했다 할 적에 모두 마음속의 잡념을 버리고 정신을 모아서 이 침끝을 쳐다보라 하면 몸에 싸늘한 기운이 들어온대요. 그럼 [병이] 안 나은 사람이 없어. 그건 내가 ‘만(萬 : 1만명)이라도 되리라’ 그땐 생각했소.

그런데, 이게 광복 후에 아는 사람들이 “너 묘향산의 부처라 하던 김 부처 아니냐?” 가자고 해서 청계천에서 그때 거 노점 술집이 많아요. 광복 직후에, 거기에 가서 종일토록 술을 퍼먹는데 난 정신력이 강해서 다른 사람보다 술을 월등 더 먹어요. 그래 가지고 밤을 자지 않고 술을 먹는 걸 한 10년을 먹고서 해보니까 안돼요, 일체 안돼요. 그때에 모든 그《침구대성》(鍼灸大成)에 있는, “뭐 먹은 것이 좋지 않소.” 중완에다 놔 보면 되긴 돼. 되는데 신비가 아니고 “조금 아프냐?”하면 “그저 시원하긴 해도 약간 아파요.” ‘이거 틀려가는구나.’

그런데 50 후에 마누라가 아프다고 해서 침을 놓으니 아프다고 해. “그전엔 당신의 침이 그렇게 시원하고 아주 씻은 듯이 낫더니 아프기만 하고 잘 안 나아요.” 이거라. ‘허어, 이거 이젠 완전히 술로써 내 신세는 끝났구나.’ 그러면 정신까지 완전히 끝나면 지상의 인류의 병마에서 해방된다는 원은 끝난 거 아니냐.

그래서 50 후에 술을 조금 자제하면서 중풍 온 것도 고치고. 조금씩 덜 먹다가 보니까 지금도 망령은 왔다 갔다 하지만 완전한 망령은 아직도 아니고 아는 사람보고 모른다고 하는 건 사실이요, 정신이 좀 흐려서. 이래서 그전에 이런 데 나와 이야기할래도 고[그] 생각한 걸 그대로 나가질 못하고 자꾸 잊어버려 딴 소릴 하는 거이 그것도 병의 하나라. 건 노쇠(老衰)해서 오는 건데.

<神藥本草 前篇 196쪽∼19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