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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2천년대 怪疾, 대비책 마련 시급하다 본문

신약본초 전편/신약본초 제3장

3-7 2천년대 怪疾, 대비책 마련 시급하다

soul mentor 운권청천雲捲晴天 2018. 6. 25. 14:57

그래서 우선 보긴 봐도 이해 안 가는 것도 있고 가는 것도 있는 말이래도, 《신약》이라고 지금 나왔지요, 나왔는데. 그러면 그 《신약》 속에 모든 병명을 다 쓰느냐? 왜 안 쓰느냐? 오기 전 병을 이야기해 놓았다면 그거이 참으로 남 볼 적에 이거 대중에 겁을 주느냐, 공갈치는 거냐 하면 대답하기 곤란해. 그래서 내가 죽기 전에 그런 병들이 쭉 나오는 걸 알고 세상 사람이 다 아는 걸 경험담을 후세에 전하는 거이 꼭 필요하긴 해도.

가장 어려운 비밀, 좋은 약, 내 사후(死後)엔 기록이 된다. 그것이 앞으로 2천년 넘은 후에래야 되니까 2천년 전에 기맥힌 병들이 나와 가지고 이 땅에 많은 죽음이 이르는데, 그걸 지금 어떤 방법이 있느냐 하면 내겐 없어. 그래서 책에다가 '뜨라', 이건 큰 돈이 안 들고 있는 약이니까 약쑥을 잘 해서 살 수 있느니라. 그렇지만 날 모르는 사람들 속에서 내 말을 다 듣느냐 하면 그건 아니야. 혹여 살 수도 있다 이겁니다.

그래서 내가 그 포자(包子)의 정체를 알면서도, 모든 학설 속에 없는 걸 알면서도 말하지 않는다. 지금 말하는 건 그렇다는 것뿐이지, 그 정체를 세밀한 분석을 안 해줘요. 그건 말할 수도 없고. 아무도 듣고 모르는 소리, 귀신이 코가 없느니라 해도 아무도 모르는 소리, 그러 기 때문에 죽기 전에 말하지 못하는 말이 상당히 많아요.

그러고 죽기 전에 가르치면 안 될 말이 또 많고. 그래서 이 병명이, 너무도 어려운 병명이 많이 나와요. 가다 오다 피를 토하고 쓰러지면 죽어 버리는데, 그런 병명을 뭐라 하느냐? 그걸 상할 '상'(傷)자 피 '혈'(血)자, 그건 상혈증(傷血症)이야. 또 피가 말라붙는 건 경혈증(硬血症)이고.

또 뼈가 만나 근골육이 하얗게 말라 죽는 거, 그건 무어라 해야 되느냐? 그것이 죽을 '폐'(斃)자 몸 '신'(身)자, 폐신(斃身)이라고 했다가 또 상체(傷體) 상할 '상'(傷)자 몸 '체'(體)자 상체라고까지 또 해보고. 아직도 나도 옥신각신해요. 죽는걸 알면서도 그 병 이름 까지도 판단 못하고 있어요. 지금.

그러고 그 모공에서 피 나오는 건 모공출혈(毛孔出血)이라고만 했고. 또 전신의 피가 다 굳어 가지고, 심장에 고동하지 못하고 고대로 죽어 가는 걸 그걸 경혈(硬血)이라고 했고. 그래서 앞으로 그 피를 토하고 죽는 일이 오는걸 알며 이런 세상을 보구 있을 수 있느냐 하는 건 나 혼자 생각이고. 당장 먹고 살기 힘들어서 정신 못 차리는데 그런 얘기가 귀에 들어올 리가 없고, 눈에 보아도 살릴 법이 없으니 못 살리는 거고.

<神藥本草 前篇 105쪽∼10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