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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지요

★설명절 이른 아침에 아버지를 그리며 올리는 축문★ 본문

밝고밝은(昻明)/이제부턴 정신독립이다!

★설명절 이른 아침에 아버지를 그리며 올리는 축문★

soul mentor 운권청천雲捲晴天 2017. 1. 29. 18:55

아부지!

보고 싶고 보고 싶어 그리워서 불러보는 우리 아부지!

오늘이 서기 2017년 1월 28일 정유년 정월 초하루 아침이라는데

우리 맘속의 아부지는 언제나 변함없는 그날이시니 살아계실 적의 그 모습 그 때입니다.

낳으셔서 기르실 적의 부모맘은 열손가락 깨물어 똑같이 아픈 그 맘이셨기에 저희 사남매 모두는 그 크신 은혜가 그립고 그리워서 가슴이 저리고 목이 메입니다.

아부지! 아부지! 우리 아부지!

우리 사남매 잘되라고 손발이 달토록 일하시며 애껴주신 그 은혜를 이 세상 그 무엇으로 견줄 수가 있을런지요.

하늘이 높다하나 아부지의 그 사랑보다 높을까요.

저 바다가 깊다하나 아부지의 그 은공에 견줄 수가 있을까요.

이 몸뚱이 이만큼 건강하게 살아가니 이 모두가 우리 아부지 은혜시요

천지자연의 비밀인, 도(道)를 깨쳤다 해도 깨칠 수 있게 뒷바라지 하신 내 아부지 은혜시며

사랑하는 처자식을 거둘 수 있는 것도 내 아부지 은공(恩功)이시요

좋은 차에 좋은 집에 맛난 음식 높은 명예, 영광과 기쁨, 이 모두가 내 아부지께서 베푸신 은혜이시니, 아이고 아부지!

글이 있어 글로 적고 말이 있어 말로 한 대도 그 높으시고 깊으신 은공을 어찌 필설(筆舌)로 다 헤아릴 수 있을까요.

이 우주(宇宙)가 끝이 없다하나 저희 먹이시고 입히시며 애지중지(愛之重之) 길러주신 그 은공에 비할까요.

제가 잘났다 한다면 아부지가 저를 잘나게 키워주신 때문이요

제가 머리가 좋다면 아부지가 저를 머리 좋게 일깨워주신 때문이며

제가 재물을 명예를 건강을 출세를 했다면 이 모두가 아부지의 보살피심 덕분(德分)인데,

지금 제가 고난(苦難)에 처했다면 이는 아부지의 가르침을 잘못 받아들인 저의 어리석고 무지한 때문이지 어찌 아부지를 탓할 수가 있을까요!

세상사 살아보니, 아부지의 살아가시던 모습은 제게 몸으로 보여주신 등불이셨습니다. 그 모두가 가르침이시요 그 모두가 사랑이셨습니다.

이렇게 건강하게 저희를 길러주신 은공, 가슴 깊이 사무치도록 고이고이 간직하여 저희 사남매 서로 애끼고 격려하면서 아부지께 못 다한 자식 된 도리, 어무이 마음 기쁘시도록 두루 화목하게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간소하게나마 생전의 아부지를 생각하면서 좋아하셨던 과일과 떡이며 나물, 어무이하고 정성껏 해서 준비했으니 골고루 맛있게 드시이소.

 

만백성의 어버이요 온겨레의 길라잡이 밝은님
甘露門을 마련하사 光明世上 引導하신 스승님 
밤낮으로 애태우며 날낳으사 길러주신 부모님
밝게 살겠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님이주신밝고밝은』 하나를 如意珠로 삼아 
밝은 공부 잘하여서 그들의 앞날에 언제나 光明한 나날이 열리고 
無限한 힘과 기운이 샘솟아 나기를,
하늘여는사람들 모두 다 각각 
健康한 몸과 慈悲로운 마음으로 님이주신(天符) 밝고밝은(昻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