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지요
16-16 진리의 대도(大道)는 영원하다 본문
옛날에 오왕(吳王) 부차(夫差)가 주색에 빠져서 월왕(越王) 구천(勾踐)의 손에서 죽어. 그렇다는 걸 백제 의자왕도 주색에 빠져 가지고 당나라ㆍ신라 대군이 들어왔을 때 다 끝나고 말았지. 그러면 우리는 왜? 적은[작은]힘이 갈라져서는 안 되겠지. 합해도 적은 힘인데, 우린 합해도 원자도 없고 수소도 없어. 그런데 어떻게 그 모자라는 힘을 산지사방 흩어져 버리면 결국 살아남지 못해. 그렇다면 그것까지 내가 일러주느냐? 건강법을 일러주는 거지. 한국의 운명은 국민단결이 운명인데, 그 이상의 단결이 안 되는 시(時)엔 어디 가서 살아라, 그런 말을 하게 되면 그건 또 좀 복잡해요.
그러니 지금 석가모니의 대도(大道)는 바다에 갖다 집어넣어도 그 진리는 영원이다. 그렇다면 그 진리가 무너질 수 있느냐? 안 무너지고 없어질 수 있느냐? 안 없어져. 그렇다면 내가 그 진리를 완전히 결실을 시키고 갈 사람이 살아 있는데 지금 날 없애도 내가 한 말은 그 진리 속에 많은 진리가 지금 나와요. 그래서 없어질 수 없는데.
내가 백성욱 박사를 가장 존경하는 선배야. 그렇지만 그는 나를 지극히 존경하는 거, 그는 나를 처음엔 모르는 이야, 이런데. 그가 모시고 있는 서로 남매간처럼 친한 사람이 손 보살이야. 그는 순 도깨비야. 그는 도깨비가 붙어서 아는 것은 많아. 손 보살이 백 박사에게 일러주길 세상에서 드물고 인간 세계에선 있을 수 없는 사람이 왔다고 나를 소개했지. 백 박사는 그런 분이기 때문에 거 학설에 능해 가지고 그는 의서도 밝고 정서도 밝아. 그러고 독일서 박사 학위 얻은 이라, 거 뭐 다른 학위야 말할 것 없겠지.
그래서 그는 의학에 들어가서 글로 밝았지. 앞으로 이 공해에 인류가 멸할적에 죽염 같은 거이 필요하다 하면 머리가 휭해 가지고 눈만 둥실해져. 그러니 그걸 보게 되면 속에 뭐이 딴 건 없어요. 그래서 내가 “프란체스카한테 쫓겨납니다.” 하는 거. 그게 그거야. 손 보살도 그건 몰라. 그러니 학설을 내가 안 믿는 게 그거야. 학설은 어느 한계점에 들어가선 맥을 못써. 자연에 있어서는 맥을 못써.
그래서 내가 오늘 이야기는, 이거 내가 붓을 들고 쓸라면 머리가 휭하고 돌아 가지고 써 놓고 보면 딴 소리를 쓰곤 해. 개를 그리는데 화호불성(畵虎不成)이면 반위구자(反爲狗子)인데, 이게 개를 그리는데 개도 아니고 소도 아니고 말도 아니고 아무 그림이 아니야. 애들 장난이지. 그래서 어떤 때는 써 놓고 보면, 써 놓고 그 이튿날 자고 정신이 좀 있을 때 보면 영 딴 소리를 썼어. 그래 아차 이제는 안 되겠구나. 내가 허튼 소리를 해도 내가 말하는 건, 거기서 잘 정리해서 연속시키면 그 원리만은 틀림없어.
<神藥本草 前篇 513쪽~5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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