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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인방7.2 심장병 소고(小考) 본문

우주와신약中心 후편,(+구세신방+신약) 2/활인방7 심장병

활인방7.2 심장병 소고(小考)

soul mentor 운권청천雲捲晴天 2013. 7. 28. 05:12


활인방7.2 심장병 소고(小考)

<신약/신방/Ⅰ.일반병/제8장 오장육부의 제병/4) 각종 심장병 146쪽>

①심장병 소고(小考)

  가) 심장론(心臟論)

  : 심장은 인신(人身)의 동력(動力)을 주관하는 기관으로서 자동차에 비유하면「엔진」에 해당되는 중요한 장부이다. 인체를 하나의 우주(宇宙)라는 관점에서 보면 심장은 우주의 재난(災難)을 주재하는 별인 형혹성(熒惑星=火星)에 해당된다. 심장은 천상(天上) 오성(五星)의 하나인 형혹성을 응하여 이루어진 장부이므로 역시 인신의 재난을 주재한다. 따라서 모든 질병의 원인은 심장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곧 체내의 여러 질병은 심장의 화기(火氣)와 신장(腎臟)의 수기(水氣)가 조화를 이루지 못함으로써 시작되는 것이다.

  모든 동물의 생명은 온기(溫氣)에 있다. 온기에 의하여 신경(神經)이 변화하고, 신경이 변화하면 기(氣)가 통하고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하여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온기가 부족하면 죽은피에서 도리어 열독(熱毒=腫毒)이 발하여 통증을 일으키며 제병(諸病)을 이룬다.

  또 냉기(冷氣)가 성(盛)하여 온기가 통하지 못하면 냉극발열(冷極發熱)하여 온기가 열기(熱氣)로 변하여 통증이 생기며 제병을 이루게 된다. 이로써 볼 때 모든 동물의 통증의 원인은 물에 있는 것이 아니고 불에 있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불은 인체에 자극을 주나 물은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다. 인체의 불[火]을 맡은 장부는 심장이다.

  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에 입각해서 살펴보면 심장은 오행(五行)에서 화(火), 오색(五色)에서 적색(赤色), 오미(五味)에서 고미(苦味), 오신(五神)에서 신(神), 칠신(七神)에서 심(心), 오기(五氣)에서 적기(赤氣), 오색소(五色素)에서 적색소(赤色素), 오성(五聲)에서 치(徵), 오합(五合)에서 병신(丙辛), 오충(五冲)에서 병임(丙壬), 오쟁(五爭)에서 화금(火金), 오안(五眼)에서 내외자(內外眥 : 눈초리와 눈구석)에 각각 해당된다.

  ◈심장에는 피를 만드는 것[造血]을 관장하는 색소 신경(色素神經)과 신(神)이 왕래하는 길의 역할을 하는 자연 신경(自然神經)이 있다. 심장의 색소 신경의 주재하에 피를 만드는 곳은 곧 비장(脾臟)과 간장(肝臟) 사이에 위치한 비선(脾腺)이다.

    비선은 현대 의학상 아직껏 그 오묘한 기능은 물론 존재마저 밝혀지지 않은 기관이나 인체에서 매우 중대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비선은 호흡을 통하여 체내에 들어오는 공간의 적색소(赤色素)와 음식물을 통하여 들어오는 음식물 속의 적색소가 심장의 색소신경에 의하여 합성(合成)되는 곳이며, 비장에서 흡수한 지방질을 받아서 적색소로 염색(染色), 피를 만들어 간(肝)으로 보내는 조혈(造血) 공장이다. 따라서 지방질이 비선의 염색과정을 거치면 피가 되어 간으로 보내지고, 비선을 거치지 못하면 지방질 그대로 각 장부를 비롯, 온몸에 분배된다. ◈지방질을 피로 만들어 간에 보내는 일은 심장의 색소 신경이 맡고 있으며, ◈지방질 그대로를 온몸에 분배하는 역할은 비장 신경이 주관하고 있다

  비선(脾腺)에서 간으로 보내진 피는 다시 간에서 녹색소(綠色素)가 첨가되어 심장으로 보내진다. 심장에선 이 완전한 피를 받아 온 몸에 순환시킴으로써 체내의 온도를 적절히 조절하고, 필요한 동력(動力)을 공급하는 등 갖가지 작용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하여심장에서 체내의 온도를 적절하게 조절하지 못하게 되면 인체의 모든 병(病)이 비로소 싹트기 시작하는 것이다.

  심장(心臟)은 인신(人身)의 재난을 주재하는 장부이므로 다른 기관에 비하여 단일 약재론 특별히 신약(神藥)이라 할 만한 것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아래 소개하는 합성약(合成藥)과 쑥뜸을 겸하면 고칠 수 없는 심장병은 결코 없다는 사실을 강조해 두고 싶다.


  나) 심장병론(心臟病論)

  : 심장병에는 정충(怔忡) ・ 경계(驚悸) ・ 심장판막증(心臟瓣膜症) ・ 협심증(狹心症) ・ 심허증(心虛症) ・ 심부전증(心不全症) ・ 심적 복량(心積伏梁) 등이 있다. 고래(古來)의 설에 위하면「9종 심통」(九種心痛)이라고 해서 심장병의 종류를 9가지로 나누었다. 위의 각 심장병의 대략의 증세와 원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정충(怔忡)

  : 가슴이 항시 두근거리는 병으로, 몹시 신경을 쓰거나 심한 충격을 받음으로 인하여 발생하는데, 처음에는 어떤 사건에 부딪칠 때마다 두근거리다가 병이 깊어지면 늘 두근거린다.

  ㉡ 경계(驚悸)

  : 잘 놀라는 증세로, 크게 놀라는 등의 심장 충격으로 인하여 오는 것이 대부분이고, 혹은 본래 심장의 조직이 허약해서 오기도 한다.

  ㉢ 심장판막증(心臟瓣膜症)

  : 심장의 판막 조직이 일시적으로 마비되어 가사(假死)상태에 이르곤 하는 증세를 말한다. 보통 두통(頭痛)을 수반하는데 각종 약을 써도 별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특징이 있다.

  ㉣ 협심증(狹心症)

  :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찬 증세로, 본래 혈관이 좁기 때문에 숨이 찬 증세를 보이는 선천적 협심증과 어혈(瘀血)이 심하여 피가 탁해짐에 따라 혈액 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음으로써 숨이 차게 되는 후천적 협심증이 있다.

  ㉤ 심허증(心虛症)

  : 심허증은 두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심장 허(虛)로 인하여 잠을 잘 못 자거나 심하면 전혀 잠들지 못하는 증세이며, 다른 하나는 잠을 잔 것 같긴 한데 자고 나면 전혀 자지 않은 것 같은[似睡不睡] 증세이다. 모두 심허(心虛)로 인한 것이나 후자는 심장의 자연 신경 조직 부전(不全)이 직접적 원인이다. 곧 신(神)의 통로격인 자연 신경 조직 부전(不全)으로 신이 심장에서 안정을 가질 수 없게 되면[神不守] 혼수(昏睡)와 비슷한 상태에 들어가게 된다. 이러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체내의 혈액이 점차 고갈, 생명을 잃게 된다. 후자의 치료가 더욱 어렵다.

  ㉥ 심부전증(心不全症)

  : 선천적으로 심장의 전반적인 조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이루어진 만큼밖에 살 수 없는 병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보통사람과 마찬가지이나 의식이 흐리고 판단력이 부족한 면을 지니고 있다. 생리학적으로 오래 견딜 수 없게 되어 있으므로 약 절반가량이 10세 이전에 죽고, 나머지의 반이 20세, 그 나머지는 30세 이전에 모두 요사(夭死)하고 만다. 그러나 심부전증도 완치(完治)가 가능하다.

  ㉦ 심적 복량(心積伏梁)

  : 심장의 암(癌)격인 병이다. 오랜 세월을 복통(腹痛)으로 고생해온 사람 중에는 배꼽 위 통증 부위에 단단한 덩어리가 가로로 길게 자리 잡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복량이다. 대들보가 지붕을 가로지르듯 엎드려 있다고 해서「伏梁」이란 이름이 붙었다.

  단단한 덩어리는 적(積)이라고 하는 것인데 적에는 담적(痰積), 냉적(冷積), 풍적(風積), 습적(濕積), 화적(火積)이 있다. 심장맥은 왼손 촌맥(寸脈)의 음맥(陰脈)을 말하는데 진맥에서 냉맥(冷脈) ・ 담맥(痰脈) ・ 습맥(濕脈)으로 나타나면 일단 심적(心積)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심장의 모든 병은 악화되면 모두 암격인 심적 복량으로 화하게 된다.

8-4.① 심장병 소고(小考)